총 120분 중 40분
2020 시즌 6개, 그리고 영화
시즌 3: 17화 “예약은 어제입니다”
출연: 나, 너, 그리고 우리
장르: 시트콤, TV프로그램, 코미디
프로그램 특징: 위트
회차


1.

약을 먹기 시작한지 벌써 3일정도가 지났다. 약 먹으면 속 거북하다고 해서 엄청 긴장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것 같아서 계속 잘 먹다가 오늘아침에 아침밥 안먹고 그냥 먹었는데 속 엄청 거북하고 힘들었다ㅠㅠ 샤워하는데 자꾸 숨막히고 속이 답답해서 샤워도 대충 끝내서 앞으로는 밥 먹고 약먹기로 혼자 다짐했다.., 사실 지금 저녁약 먹어야하는데 좀 배고파서 피자 한조각 부터 먹기로~


2.

시발 너무 화가난다. 위클래스쌤만 아니었으면 더 일찍 병원에 갔었을텐데. 약게 의존하지 말라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내가 그거때문에 자살할뻔했는데???? 약에라도 의존을 해야지 그거 없으면 지금당장 뒤질 수 있음. 괜히 병원 안다니고 위클래스나 다녀서 왜 이 사단이 난거지 그래 시발 나때문이지 내가 좆같이 굴어서~~~~~~~~~~~~~~~ 그때는 걍 상담 조금 하다가 뒤질거라고 생각했지 병이 나을거라는 생각 조차 안했음. 걍 자퇴하고싶어서 간 위클래스.

근데 그거때문에 제일 힘들었던 6~7월에 병원을 못가고 거의 나아진 이제서야 병원을 가게됐는데 기분 개족같고 이렇게 나를 엿먹여서 기분이 좋나요 위클래스쌤?? 그래 내가 뒤져도 하느님을 안믿어서, 약에 의존해서, 의지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겠지ㅋㅋㅋㅋㅋㅋ 아 인생 너무 부질없다 왜 안뒤지지 빨리 뒤지고싶다 마침 졸피뎀도 있단말이야.


3.

요즘 자해생각이 계속 든다. 전에는 아파서 못하겠다는 생각으로 안했는데 요즘엔 고양이를 키우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생기는 상처를 보니 은근 하고싶어졌다. 

확실히 피가 고인 상처를 보니까 카타르시즘이 느껴지긴 하더라. 피가 안나는 자해를 할 땐 그냥 상처를 내는거에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요즘은 상처를 들춰보는거에 스트레스를 풀어서 곧있으면 칼사서 할 것 같다. 사혈은 내가 아직도 주사가 무서워서 못하겠다. 예전에 트위터에서 누가 사혈하는 사진 찍은 트윗을 보고 너무 무서웠는데 그 때부터 주사바늘만 봐도 손떨리고 무섭다.


4.

요즘에 할 게 너무 많다.

다른사람들도 참고 하니까 나도 해야지~ 이생각은 좀 얼척이 없다고 봄. 다른사람도 힘들다고 생각하는걸 쉴 시간도 없이 억지로 하는건 걍 무임노동 개노답 어거지 아니냐; 왜 남들이 한다고 나까지 해야하지?? 그리고 사람마다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정해져있는데 굳이 남들한테 맞춘다고 내 마지노선까지 건드려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조별과제면 그래 참고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고민해보니까 그렇게 치면 내가 지금 공부를 안하면 대학도 달라지고 대학가지고 취업하는 사람(토익토플 포함)이 대부분일테고 이걸로 임금 다 달라질텐데 이거에 맞는 부양이나 노후대비 이런거 쭉 생각해보니 와~ 씨발 답이 없네요~ 걍 뒤지고 자살보험금이나 바쳐야겠다. 나는 남은 80년 넘는 인생을 살 용기도 노력도 없다~


5.

왜 이렇게 비관적이냐고 여쭤보시면 뭐 달리 드릴 말씀이 없네요.. 살아온 인생이 절 이렇게 만들었네요.,, 그리고 찾아오시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정신과 약 중에 STR, PBK가 같이 적힌 캡슐약 이름이 뭔지 아시는 분 있으면 방명록으로 알려주세요ㅠㅠ 


6.

누가 나 좀 살려줘 제발


7.

<해야할것>

스킨변경. 노이미지는 다른사진으로 바꾸기

수학 수행평가

독서공모전 (교내대회_

크리스마스 일러스트 (만화과 전시용)

축제연습 (뱅뱅뱅 빛나리 삐삐)

다음주 상담

음 또 뭐하지 자살하고싶다. 해야할건 많고 하고싶은건 없고 내 인생엔 희망이 없네. 오늘 글 너무 웃기다ㅋㅋㅋ 자살로 시작해서 자살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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