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이 블로그에서 3월을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벌써 2분기가 끝나가고 있다... 글의 시작은 어떻게 해야할지 항상 고민하지만 명쾌한 문장은 떠오르지 않고 중얼중얼 나열하다보면 어느새 끝나버리는듯

이직하면서 친해진 언니가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항상 신작 개봉할때마다 손 잡고 보러가는즁 앙 ~ 다시 대전으로 내려오고 나서부터는 근무 특성상 개인 시간이 너무 안 나서 문화생활을 못 즐겼던게 한이 된 건지 .. 요즘엔 다시 이것저것 찾아보는중 !! 책과 영화를 제대로 접하지 못했음에서 나오는 반발심인건지 추진력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탐욕스럽게 먹어치우는 만큼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
6월은 일년의 정가운데를 가르지르기도 하면서, 내 생일이 있는 달이라 유독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음. 초여름에만 느껴지는 그 감성이 좋기도 하구 ?!



생일 ㅈㄴ기모띠하게보냈고요
무튼 직동언냐가 생일선물이라면서 책을 23만원어치나 사줬기때문에 강제 독서중독자로 살아야됨 ... 총 11권을 받았는데 그중에서 2권 완독, 1권 읽는중인데 활자를 읽어내리는 행동 자체가 너무너무 재밌어서 틈날때마다 책을 읽고있다
밥먹을때도 일할때도 졸려서자기직전에서 책읽고싶다는 생각에 휩싸이는 요즘
당연히 지적허영심이 원동력입니다




그치만 가짜로 시작한 일들은 언젠가 진심이 되어버리니까



지금 읽고있는 책은 보리스 사빈코프 <테러리스트의 수기>인데 ㅈㄴ흥미진진하고 재밌고 근데이게 실제 러시아의 좋지 않은 역사에 대한 수기이다보니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 마침 직전에 읽었던게 조지오웰 <동물농장> 이라서 그런지 타임라인 아다리가 딱 맞아서 너무너므 도파민이 쫙~~~~도는즁
러시아 문학 특인진 모르겠는데 이름들이 너무 어려워서 사실 처음엔 집중이 안 됐다가ㅜ 어느정도 각자가 누군지 그림이 잡혀가면서부터 엄청 재밌어짐 !! 글구 혁명을 위해 다들 큰 결심과 이상을 품었는데 허무하게 죽는 일들도 많았어서 더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듦... (포코틸로프라던가 사조노프처럼)
영화 <고독의 오후>때도 그렇고 실제 인물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을 뿐인데도 뭔가 character스러움이 있음. 만화틱한 그런 걸 말하는게 아니라, 다큐멘터리의 출연진이지만 극영화의 주인공같다던지 아니면 실제 인물을 수기에 남긴 것 뿐이지만 마치 소설 속 등장인물같다던지 하는 그런 캐릭터성의 도드라짐을 느끼게 됨
최근에 이스라엘 부대에서 본인들이 저지른 학살에 대한 트라우마를 낮추기 위해 명상을 하고있다는 뉴스도 있었고 ... 뭔가 현실이 더 가상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우리가 상상하는것 그 이상으로 세상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게 ㅋㅋㅜ

걍다죽자



동물농장 좀 어려울줄알고 계속 미루다가 한 번 펴본건데 너무재밋길래 출근해서 일하는 중간중간에 계속 읽음 !! 왜 스테디인지 알겠고요 성인되고나서 읽으니까 더 확실하게 느껴지는 책이구나 싶었음
와풍자ㅈㄴ잘하네ㅋㅋ 이랬는데 생각해보니까 이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달라진게 없었고 책 덮는순간 이때부터진짜공포시작
여담이긴 한데 소설 중에서도 특히나 사랑, 섹스 내용이 너무나도 싫다ㅜㅜ 혐오스러운 느낌에 가깝고 굳이 읽고싶지도 않은 주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읽으면서 그런 취향을 깨달은거가틈 재밌긴 했으나 즐겁진 않았던 기억으로 남아있기에 ㄱ- 카뮈의 행복한 죽음 읽으면서 그 반발심이 더 심해진걸수도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 주제라 한들 그 중간중간의 요소에 문란한 섹스, 책임감 회피, 사랑의 자유 이런 게 나오면 ㅈㄴ 어쩌라는생각밖에 안들고 종이로도 성병이 걸릴 수 있나 진지하게 의심된다고요 이딴걸 내가 왜 읽고있나 싶은데 어쩌라고요 겨우 이런걸로 책을 판단하냐면서 뭐라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나 요소는 다 다른거고 〰️ 본인은 괜찮았더라도 다른 사람한테 있어서 용납되지 않는 소재가 있는 거니까 (ㅜㅜ)

원래는 직동언냐랑 같이 전국제, 비판 가기로 했었는데 스케쥴 맞추기 너무 빠듯하길래(사실돈없어서요ㅆ~발) 걍 우리끼리 대국제(자칭대전국제영화제 참여자:2인) 하기로 함 캬캬컄ㅋ 매일매일 주제에 맞춰서 각자 영화 1편씩 선정하구 열흘동안 총 20편을 보겠다는 의지를 다짐
사실 독서는 괜찮은데 미디어는 왜이렇게 금방 질리고 토할거같은지 모르겠음 ㅜ ㅜ.. 책은 하루종일 분량을 나눠서 읽어도 괜찮은데 영화는 한번에 집중해서 봐야하니까 거기에 소모되는 체력이 생각보다 큰 듯
더 웨일도 몇년동안 미루다가 드디어 틀었는데 너무너무 내 개인적인 환경이라던가 아빠와의 관계가 비슷해서 시작하자마자 40분내내 엉엉 울다가 도중에 끄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서 못보는중 ;; 찰리가 아빠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문득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의 모습이 사실 나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빠가 날 바라보는 시선이 관객이 찰리를 바라보는 첫인상과 비슷할수도 있겠다는 자기혐오적 성찰도 들고 이래저래 ............. 정신병만 심해짐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 있습니다..
영화
너바나 더 밴드 ( ★4 )


전국제 상영작을 공개됐을때 처음 눈에 들어왔던 영화이기도 하고 당시 상영작들중에서도 평이 꽤 높았어서 기대를 좀 했었음 !! 엄청난 스토리는 아니고 그냥 부제 그대로의 내용이긴 한데 나름의 감동과 우정과 황당함과 웃음이 잔잔하게 나를 울림 .. 내가 갔던 상영관에는 사람들이 반응을 별로 안 해줘서 나 혼자 깔깔 웃었던게 넘 뻘쭘했던 기억이 남 ㅜ_ㅜ
어느정도 상업? 자금을 받은 것 같길래 의외다 ~ 싶엇는데 그딴거아니엇고걍냅다 길가는시민이랑 말걸고 사고치고 있는그대로 찍은 피지컬영화였음

그러게요
군체 ( ★2 )
자아를 가진 찐따는 그냥 찐따일뿐
좀비에 대한 아이디어 좋았으나 너무 지루하고 아쉬웠던 영화
걍 구교환이랑 좀비 좋아하면 ㅊㅊ
백룸 ( ★3.5 )
영화를 보는 그 당시의 감상은 그냥저냥 괜찮게 만들었네 〰️ 이정도인데 엔딩장면을 본 순간부터 갑자기 백룸 세계로 떨어져서 그 모든 순간들을 곱씹게됨 ... 생각할 부분들이 정말 많고 이로인해 깨닫는 부분이라던가 사회적으로 고민해야할 쟁점들이 백룸이라는 설정과 잘 녹아있어서 꽤 좋았음 !! 나중에 평점 4로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일단 영화 본 당시의 느낌대로 3.5 유지

와일드 씽 ( ★3 )
한국개그영화에 너무 기대하고보면 당연히 재미없겠지; 왤케 억까하는사람이많은지 모르겟긔 걍 적당히 재밌고 웃기고 처음엔 헛웃음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진짜웃음이 됨
월드워 Z ( ★3.5 )
오랜만에 다시 봤고 여전히 클래식에는 이유가 있음을..
디스클로저 데이 ( ★2.5 )
할말ㅈㄴ많은데지쳐서못하겟음
어쩌면 이런내용을n시간의영화로만들어낸 스필버그 할배가 나보다 더 젊을지도
꽤 재밌으나 엥... 싶기도 한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상자 속의 양 ( ★3 )
일본영화는 왜 자꾸 뭔가미스테리하고멋에취한남자캐릭터가자꾸나오는거임 멋있지도않은데 ㅅㅂ 일단 영화의 주제가 올드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으나 그 주제를 이끌어나가는 과정은 현대와 어느정도 맞닿아 있어서 엄청 불만은 아니었음
그냥 고레에다 감독의 취향, 연출 방식이 나랑 안맞는듯
아동 캐릭터를 이용해서 어른의 죄를 강조하려 하다보니 너무 과장될때가 많고, 자꾸 아이를 성모 마리아마냥 그려놔서 불쾌하다는 느낌이 듦. 뭔가 '어른이 생각하는 아이'라는 캐릭터성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성숙하면서도 아이라는건 티내야하니까 순수해보이는 연기를 하는데 이게 순수한'척'으로 보이는거라 불쾌하게 느껴짐. 길에 나가면 볼 수 있는 어린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만들어낸 환상속의 어린아이 느낌
영화는 나쁘지 않았음 꽤 굿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 ★3 )
만도같은남자와결혼하고
그로구같은아들을낳고싶어요
고독의 오후 ( ★3.5 )
스토리가 있지 않음에도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울수있는가
세상의 잔인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만 과연 이런 연출이 윤리적으로 맞는 것일까 고민하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영화가 있었기에 투우의 진실을 알게된다는 이면이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판단해야할까 정말 고민이 많아짐
신들의 봉우리 ( ★4 )
항상 어떤 일에는 반드시 타당한 이유가 붙는다고 생각해왔고... 그걸 파헤치는걸 취미로 하다가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뭔가 그런 내 머리를 띵 ~~ 하고 쳐버린 느낌
OST랑 대사, 건조한 연출이 정말 좋았고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 되면 또 보고싶음
말로는 설명 못 해
산 없이 못 산다는 걸 깨닫고 그 질문은 접어 뒀거든
누군가에게 산은 목표가 아닌 길이며
정상은 하나의 발걸음일 뿐
그곳에 도달하면 계속 나아가는 수밖에
그 카메라론 답을 못 찾겠지
여기 왔으니 감이 잡히겠지만
당신이 여기 온 이유가
곧 내가 등반하는 이유야
토이 스토리 5 ( ★3.5 )
박수더칠거니까아직떠나지마
그냥 깔깔 웃으면서 봤는데 그 장면 보고 못참고눈물흘림ㅆㅂ
책
고스팅 - 도미닉 페트먼
동물농장 - 조지 오웰
목욕탕 - 다와다 요코
영화도둑일기 - 한민수
~ing
테러리스트의 수기 - 보리스 사빈코프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세상의 빛 - 크리스티앙 보뱅





JULY
러시아 문학 5권 도전
->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참고해서 읽기
bookrum 취향질문 50개
중고서점 가서 책 10권이상 구매
꼭 사야하는 책
- 헤테로토피아의 밤
- 몰락의 에티카
-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
- 신들의 봉우리
러시아어 조금씩 배우기
듀오링고든 뭐든 ..
월말 블로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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