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0분 중 40분
2020 시즌 6개, 그리고 영화
시즌 3: 17화 “예약은 어제입니다”
출연: 나, 너, 그리고 우리
장르: 시트콤, TV프로그램, 코미디
프로그램 특징: 위트
회차




1.

한 달 정도 준비했던 자율동아리가 한 명이 빠지고 싶다 부탁하면서 줄줄이 나갔다.

처음에는 화가 정말 많이 났는데 지금은 허탈하다.

1은 책임감도 없이 이곳저곳 찌르면서 자기 멋대로 짜증내고 암튼 진짜 불편했다. 동아리 계획초반에 분명히 이 활동이 돈도 들거고 꽤 힘들거라고 알려줬고 그거에 동의했는데 갑자기 마음을 바꾸면 어떡하라고. 솔직히 좀 많이 답답하다. 화도 내고싶고 넌 어떻게 중학교 때 부터 달라진 게 없냐고 한 소리 하고싶었는데 그냥 말았다. 감정적으로 나가봤자 좋은 일 없다. 그냥 화풀이만 될 뿐이다.

3은 경험과 체험때문에 다른 선생님의 권유로 못하겠는건 이해가 된다 쳐도 나한테 너무 좀.. 뭐냐 너무 미안해한다고 해야하나 좀 그런 게 있다.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로 말하고 그런거때문에 나까지도 불편하다. 앞으로 날 볼 때마다 어색하게 대할 게 눈에 선하다.

2는 그냥 어영부영 나왔다. 난 1이 제일 싫고 2가 제일 답답하다. 그냥 좀 그래 요즘엔 2가 미워졌어.



2.

내 생각을 온전히 말 할 곳이 여기밖에 없다. 난 사람한테는 죽어도 말 못한다.

맨날 억울한 일만 쌓여간는데 이게 잘못된건지 내 생각을 바꿔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뒤지고싶어.



3.

오늘 낮에도 갑자기 충동적으로 바뀌어서 많이 힘들었다.

안경 닦는것도 조금 더럽다고 던지고싶고 눈물나오고 잔머리 거슬린다고 칼로 동맥이랑 신경 근육 다 그어서 끊어버리고 싶었는데 그럴 순 없으니까 어떻게든 복식호흡으로 참고 그러다가 한 30분정도 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 개학한지 이제 일주일인데 학교에선 괜찮다고 느껴졌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부당하게 느껴지고 친하다고 생각했던 애가 거리를 뒀을 때 진짜 충격먹고 아직도 그거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나온다. 그냥.. 내가 걔한테 이정도밖에 안됐던거구나 싶고 너무 다른사람한테 의존하는 버릇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서 답답하다.



4.

담임쌤은 내가 웃고다니니까 뭘 우울증이냐고 하셨는데 씨발 내가 맨날 쳐웃고 다녀서 괜찮은 줄 아나봐 눈 앞에서 모가지 칼로 그어봐? 그래야지 심각한 걸 아는거냐고. 



5.

요즘의 도피처는 공부다. 그냥 남들 신경쓰지 않고 하는 공부. 며칠 전에 수특 생윤이랑 법정 사서 그거 풀고있고 중1영문법 다시 시작하는 중이다. 괜히 남들 고등문법 나간다고 따라갔다가 나만 낭패다. 그럴 시간에 기초부터 다시 잡아야지. 무너진 다리 붙들어봤자 안고쳐지니 그걸 보완할 다른 다리를 만들자. 이번 3월 모의고사 국영 4등급 나와서 좀 웃겼는데 뭐 어때 걍 내가 공부 안해서 이 점수 나온거고 난 딱히 안쪽팔림. 점수 노답이면 공부하면 돼~



6.

약이나 타와야지

내가 보기엔 수면제만 없으면 자살은 좀 미뤄질 것 같음.



7.

한달동안 어울려줘서 고마웠다~~^.^ 수고 많았어~~! 이거 좀 띠꺼워보임?? 솔직하게 말한건데 비꼬는것처럼 보이네



8.

브루클린 나인나인 존나재밌다 진짜 재밌다 댑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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